[구미뉴스]=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27일(화) 도청 화백당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하여 도청 공무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가졌다.
우 부지사는 “돌이켜 보면 35년의 공직생활은 긴장의 연속이었고, 경북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스스로를 채찍질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도청에서의 인연들은 마음깊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소회했다.
이어 “고비 고비마다 경북도의 큰 울타리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고, 김관용 지사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동료 공직자의 따뜻한 격려가 있었기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 부지사는 기술고시로 시작하여 특유의 친화력과 전문성으로 공보관, 문화관광체육국장, 안전행정국장, 정무실장 등 도정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때로는 소탈한 형님 리더십으로 때로는 원칙과 소신으로 경북도정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다해 왔다.
또한, 경북도의 주요보직을 맡으면서 동해의 물류 거점인 포항영일만항 개장, 독도 평화호 취항, 독도재단 설립 등 동해안 발전을 견인하고 지방 차원에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에 큰 힘을 보탰다.
엄마까투리를 낳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을 건립하고, 김관용 도지사의 핵심 시책인 도청 이전과 새마을 세계화 사업도 차질없이 해냈다는 주변의 평가다.
젊은 시절에는 군위 부군수, 영주 부시장, 경주 부시장을 거치며 열정과 패기로 농특산물 고품질화,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이 때 쌓인 전문성과 현장 경험은 23개 시군의 민생을 책임지는 경제부지사로서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었다.
경제부지사 취임식도 생략하고 현장에서 기업 애로사항 청취로 시작한 경제부지사 재임 1년은 고스란히 경북발전과 도민행복으로 이어졌다.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혁명 그리고 투자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한 결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청년정책관’을 신설하고, 매년 일자리 예산을 늘려나가는 한편 ‘주4일근무제’ 확산과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등은 일자리 선도모델로 정착,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도 했다.
특히, ‘청년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도록 복지,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청년고용 정책으로 일자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고용률은 62.1%로 전국 60.7%보다 높았으며, 실업률도 2.8%로 전국 실업률 3.7%에 비해 낮았다.
청년실업률도 9.4%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한 템포 빠른 생각으로 4차산업혁명의 파고를 경북의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었다.
전국 최초로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발족하고 스마트팩토리 육성, 첨단 가속기기반 신약개발, 3대 신소재 벨트 등 경북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마련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일도 그의 손을 거쳐서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미래 먹거리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두 밑창이 닳도록 뛰어다닌 결과, R&D분야에 국비 3,20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도 올렸다.
또한, 투자유치 분야에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경기 위축 분위기가 확산되는 분위기속에서도 지난해 5조 2천억원의 투자유치와 8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알아주는 마당발로 유명한 우 부지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도 경제계 두터운 인맥을 통해 베트남의 우호적인 협상을 이끌어낸 숨은 공로자로 인정받고 있다.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퇴임은 결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며 “몸 숙여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하는 국궁진력(鞫躬盡力)의 자세로 경북에서 키워준 역량과 경험을 여태껏 가보지 못했던 봉사의 길에서 펼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우 부지사는 58년생으로 대륜고, 경북대를 졸업하고 기술고시에 합격, 경북도 공보관, 경주 부시장, 정무실장 등 주요보직을 거친 후 지난해 2월 3일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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