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증상을 요실금이라 한다. 요실금 환자는 위생적 문제로 사회활동에 제약을 느끼며 위축되기 쉬워 심하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요실금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요실금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고 나는 과연 요실금인지 자가 진단해 보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
80대 여성 환자 A씨는 평소 소변을 잘 참지 못할뿐더러 앉았다가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성인용 기저귀를 착용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들의 시선으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젊었을 때부터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었다는 70대 여성 환자 B씨도 나이가 들수록 화장실 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움직이거나 재치기를 하면 속옷이 젖어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했다.
위에 소개된 두 사람이 겪는 질환의 이름은 바로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인 증상으로는 하루 8회 이상의 소변, 수면 중 2회 이상의 소변을 본다. 또 기침·재채기·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소변 시 통증을 느끼며 하복부에 불쾌감이 있으며 소변을 참기 힘들다. 출산·폐경·비만·당뇨병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출산이다.
여성들은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 절박성요실금(Urge Incontinence), 복압성요실금(Stress Incontinence), 혼합성요실금(Mixed Incontinence), 범람성요실금(Overflow Incontinence) 등으로 분류되며, 나이가 들수록 점차 발생 비율이 높아진다.
요실금의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치료를 진행해야
요실금 치료는 크게 수술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뉜다.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생활습관 교정·골반근육 운동·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중 생활습관 교정을 우선적으로 권유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체중감량이나 적정체중 유지·수분섭취 조절·변비 해소·금연 등이 해당되며 배뇨습관 부분에서는 시간제배뇨(Timed Voiding), 골반저근운동(Pelvic Floor MuscleTraining), 배뇨훈련(Bladder Training) 등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치료의 진전이 없다면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실제 절박성요실금 환자는 약물의 효과가 매우 높은 편으로 항무스카린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2차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상소견이 관찰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복압성요실금일 경우 수술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을 동시에 진단받았을 때는 수술 이후에도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개개인의 요실금 발생 요인을 찾은 뒤에 어떤 형태의 요실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 치료,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
처음에 소개된 A씨는 검사 결과 절박성요실금으로 진단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약물 사용 후 경미한 건조증상을 호소했으나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까지 나아지면서 만족해했다. B씨의 경우는 범람성요실금으로 배뇨 시에 방광근육의 수축으로 요실금이 발생했다.
말 그대로 일정량 이상의 소변이 정체돼 제대로 배뇨하지 못하고 새는 증상이다. 이에 잔뇨량이 증가한 상태인 요폐(Urinar Retention)에 대한 약물치료를 진행하니 이후 자력으로 배뇨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잔뇨량도 감소했다.
많은 사람들이 요실금 증세가 더디게 진행되다보니 병에 대한 인지를 제대로 못하고, 고령의 경우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감내하려 한다. 간혹 요실금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지하면서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망설이기도 한다.
그러나 요실금이 요로감염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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