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경 도량2동 파크맨션 부근, 한 차선을 차량으로 막고 좌판을 벌려도 단속은 없고, 퇴근 시간대 혼잡한 차량 통행은 아랑 곳 없이 계속 저녁 늦게까지 장사를 하고 있다. 어려운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좌판이라도 벌려 가계를 꾸려나가는 것은 백번 좋은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고, 차량 통행 방해로 인해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도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이 당연한 것처럼 장사를 한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 좌판 차량 건너편 도로 역시 2차선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차량, 4차선 도로가 아니라 2차선 도로 기능밖에 할 수가 없다.

이것은 하나의 예에 불과하고 시내 어느 곳을 가나 이런 불법사례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래서야 명품도시 구미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말잔치에 불과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LED 전광판으로 밤마다 번쩍이는 상징탑이나 거리 풍광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교통질서, 주차질서, 쓰레기투기질서, 보행질서 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시민의식계도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 진정한 명품도시 구미를 만드는 길임을 행정당국에서는 깊이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