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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4.05.09 00:12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 금오서원 춘계향사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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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 금오서원 춘계향사 봉행

전통 유교문화의 올바른 계승과 가치를 이어가

[구미뉴스]=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이사장 노진환)가 주최한 구미 금오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60호) 무술년(戊戌年) 춘계향사(春季享祀)가 2018년 4월 25일(수) 10:00 구미시 관내외 각급 기관단체장 및 지역 유림대표 등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금오서원 상현묘(尙賢廟)에서 봉행되었다. 향사는 배향 신위를 모신 사당이나 묘우에서 제물을 올리며 선현을 추모하는 의식이다.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는 금오서원에 배향된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한 5명 선현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향사를 매년 봄(음력 3월)과 가을(음력 9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정초에는 정알례를 행하고 있다.

  

이날 춘계향사는 먼저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가 수일 전 향사의 헌관 및 여러 집사를 선임하여 망기(望記)를 보내어 위촉하였다. 금번 향사의 초헌관은 노승권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아헌관은 배한동 전 경북대학교 교수, 종헌관은 김수조 구미강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선임되었다.

 

서원 유사(有司)들은 향사 전일 입재(入齋) 하여 사당인 상현묘(尙賢廟)에 들어가 향로에 향을 피워 분향례를 올렸다. 그리고 제수를 구입, 장만하고 제기를 점검하였다.

  

당일 제관들은 예복을 입고 강당인 정학당(正學堂)에 모여서 향사 봉행 순서에 따른 역할분담을 하는 분정(分定)을 하고 향사 제관의 명단인 분정기(分定記)를 쓴 후, 정학당에 내걸고 배향 선현에 고하는 글인 축문을 썼다. 그리고 제수의 종류와 수량을 확인하는 근봉의례(謹封)의례를 하고 진설했다.

  

본격적인 향사는 오전 11시부터 봉행되었다. 제관들은 관세위(盥洗位)에 가서 손을 씻고 각각 자리에 서고, 초헌관은 알자(謁者)의 안내를 받으며 관세위에서 손을 씻고 신위전에 꿇어앉아 향을 피우는 분향례를 올렸다.

 

그리고 초헌관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행하였다. 아헌관은 두 번 째 술잔을 올리는 아헌례를, 그리고 종헌관은 마지막 세 번 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를 행하였다.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마치면 초헌관은 선현의 신이 흠향한 술과 안주를 음복하는 음복례를 하고, 유사인 대축(大祝)은 축문을 태우고 땅에 묻는 망예(望瘞)를 행하였다.

그 후 향사에 참여했던 모든 유사와 제관이 함께 하는 음복례를 하며 오늘 행한 향사에 대해 논의하는 제사공론(祭祀公論)으로 모든 향사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그 옛날 서원은 선비들이 학문을 하며, 배향 선현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향사를 봉행하는 본연의 역할 외에도 지역 주민을 깨우쳐 일깨우며 공동체를 형성, 발전을 꾀하기도 하였다.

현재에는 이러한 전통을 유림의 행사로만 국한하여서는 아니 되며, 또한 시대가 변하면서 약식 간소화로 일관하던 향사례 의식을 전통적 방식으로 복원해야 하는 의식에서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 노진환 이사장은 인근의 현일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10여 명을 초청, 현장 체험을 통해 전통을 계승하는 역할을 하게 하였다.


이처럼 금오서원보존회와 지역유림은 전통방식의 향사봉행을 통해 전통 유교문화유산으로서의 금오서원의 역사성과 가치를 지켜 나아가고 있다.

금오서원은 1570년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되었으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 남산(藍山) 아래로 이건하였다.

1609년에 김종직, 정붕, 박영선생을 추향하였고 1642년(인조20)에 장현광선생을 추향하면서 현재와 같은 서원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이다.


금오서원은 문루인 읍청루를 지나 좌․우의 동․서재를 거쳐 강당인 정학당을 지나면 사당인 상현묘에 이르는데 지형의 높낮이에 건물의 격을 맞춰 배치,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서원의 동쪽에는 최근 성역화 사업으로 서원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에서 훌륭한 인재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청아재(菁莪齋)와 남산실(藍山室)을 중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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