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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추억을 싣고 이야기가 있는 기찻길 옆 숲길을 달려보자

기사입력 2011.11.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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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터널 황토포장길, 녹색철로변 조성으로 걷고싶은 거리 명소

    - 전체 2.1km의 박정희로 전국 최고의 철로변 도시숲으로 조성

    - 구미, 기차길옆 녹지가 아름다운 푸른숲으로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구미뉴스]=요즈음 구미의 기찻길 옆에는 푸른 도시숲이 조성돼 기차 이용객들에게는 깨끗한 도시의 얼굴을 보여주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여가를 즐기는 산책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미시(시장 남유진)에서는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철로변 녹지가 불법경작과 쓰레기로 인해 경관이 불량하고, 도시품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 “일천만그루나무심기운동”의 일환으로 원평, 인동도시숲에 이어 철로변 녹지에도 “도시숲 및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구미시는 당초 철로변 불법경작지가 수백개로 나뉘어져있고, 인근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많아 송정동주민센터에서 지역 시의원, 아파트 관리소장, 통장,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취지와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주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얻어냈으며 불법 경작지 등을 없애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또한 한국철도공사 산하 여러 기관(충청지역본부, 대구본부, 구미역, 김천역, 왜관역)을 수차례 방문해 철로변 경관개선에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냈으며, 친환경 철로변 조성에 대한 유공으로 한국철도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음으로써 녹지정비사업을 더욱 역동적이고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09년도 송정동 푸르지오캐슬 아파트 입구에서 한솔아파트 앞까지 0.5㎞에 대해 5억원을 들여 조성하였으며, 2차 사업(2010, 0.8km)으로 한솔아파트에서 한신아파트 앞까지, 3차 사업(2011, 0.8km)으로 한신아파트에서 박정희체육관 앞까지 25억원(2.1km, 박정희로)을 투자하여 조성하였다.

      

    철로변 녹지 상단부에는 자전거도로와 느티나무 숲터널을 조성하여 황토길 산책로를 만들고, 송정육교 하부에는 간이운동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돕도록 하였다.

      

    박정희로 철로변 황토숲길은 과거 박정희대통령이 어린시절 상모동에서 구미면까지 20리(약 8km)길을 기찻길을 따라 통학하던 거리이다. 경부선을 다니는 기차를 만나는 지점에 따라 시간이 빠르고 늦다는 것을 짐작하기도 하였으며, 봄과 가을은 철로변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상쾌한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기쁘기만 하였다(박정희 대통령 자서록, 나의 소년시절 중에서)는 학교 통학로의 소중한 추억을 기억할 수 있는 조형물(『학교 가는 길』,『책을 좋아한 소년』)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거리를 만들었다.

      

    철로변 사면에는 청단풍, 느티나무, 목련, 산딸나무 등 195본과 영산홍 등 4종 11,120본을 함께 식재하여 완충녹지의 기능을 증진한다. 철도변 경계에는 덩굴장미(1,500주) 등을 식재하고, 철도녹지에는 불법경작지를 없애고 잔디를 심어 쾌적한 도시숲, 살기 좋은 녹색도시 구미를 건설하게 된다.

    그동안 철도이용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었던 철로변이 도시숲 및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통해 구미를 친환경 녹색도시로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전국최고의 멋진 철로변 도시숲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로변 도시숲이 지역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4차 사업구간(박정희체육관주변, 2012년 2~11월)에도 불법경작을 하지 말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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