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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조재현 소방사... 수난사고 올바른 대처

기사입력 2019.08.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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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절기상 입추가 지났음에도 더위가 계속돼 폭염주의보가 발령하는 가운데 계곡, 강 등을 찾아 수영, 뱃놀이 등 물놀이가 증가하여 사고 발생 위험은 매우 높아지고 있다.

      ▶봉곡119안전센터 조재현 소방사
    물이 있는 곳은 어떤 곳이든지 익사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익사자 통계에 의하면 하천, 강변, 우물, 저수지, 하수도 구덩이, 심지어 고인 물에서도 익사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감시와 보호를 받지 않는 하천이나 강, 저수지 등에서 익사사고의 약 90%가 발생하고 있다.

    물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사고, 술에 취해 객기가 발동하여 물에 뛰어들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고, 또 처음 물에 빠진 사람은 안전요원에 의해 구조되고, 구조하려고 성급하게 뛰어든 사람만 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다양한 익사사고의 대부분은 안전규칙을 무시하거나 위반하는데서 발생하는데, 다음과 같은 수난사고시 구조요령 등을 잘 익혀두어 수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면, 주위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뚜껑 있는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등을 가방에 넣어 요구조자에게 던져주면 튜브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팔을 잡아 조난자에게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때 혼자서 팔을 내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에 빠진 사람은 다가오는 구조자를 물귀신처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 본능이 있어 조난자가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의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접근해 머리채를 잡아끄는 것이 구조자나 조난자 모두에게 안전하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후에는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데, 먼저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약할 경우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가슴압박을 시작하고 훈련이 된 경우에는 인공호흡도 병행하여 실시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수중 또는 수상에서의 사고를 방지하고 설령 사고가 났더라도 생명을 뺏기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전 안전수칙을 숙지하여야 하며, 또한 구조 상황 발생 시에는 자기 자신을 구명할 수 있는 충분한 수영능력을 갖추고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 및 여름철 수난사고시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면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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