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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는 학대어린이집 동영상 누락 및 부실 수사했다.

기사입력 2019.03.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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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구미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부모연대(고아, 산동, 옥계)와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대표 공혜정)는 3월 27일(수) 오전 10시30분 어린이집 아동학대부모 등 16여명이 검경 부실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고아읍(76건)·산동면(30건)·옥계동(40건) 등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구미경찰서는 학대 동영상 누락 및 부실수사를 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어린이집 피해부모연대 학부모들은 검찰과 경찰의 부실·축소 수사에 분노한다는 구호제창과 구미경찰서의 부실수사를 규탄하며 피해 아동학대 교사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촉구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모들은 한 분, 한 분 현장 발언에는 피해 아동 학부모들이 CCTV에 찍힌 피해아동 학대 모습을 보며 설명하다 울음을 터뜨리면서 당시 상황들을 설명했다.

     

    이날 학부모 들은 “검·경 부실수사 불만을 표시한 후 어린이집 학대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구미시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구미시의 아동학대 재발 방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나셨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8월 3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 조사과정에서 학대 동영상이 누락됐고, 검찰은 신체적 학대를 빼고 정서적 학대만 적용해 가해 교사들에게 보호처분만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피해 아동들은 현재 대인 기피증세와 충동·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등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앞으로 이들은 '아동학대 피해부모연대'를 결성하고 관련단체와 공동대응해 나갈 것도 밝혔다.

     

    한편. 구미시 관내 어린이 집은 총 485 곳으로 이곳에 종사하는 보육교사는 4천100여명에 이르며 이번 사건으로 문제가 된 어린이 집 3곳 중 2곳은 보조금 지급중단 등 행정처분 명령을 내려 폐원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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