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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경시․의성군 신규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화

기사입력 2018.12.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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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경상북도는 13일(목) 도청 회의실에서 관계공무원,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시와 의성군을 신규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 및 기초학술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지질공원(Geopark)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전제도 중 하나인 세계지질공원으로 구분된다.

      

    지질공원은 자연에 대한 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존제도와 달리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해 법적규제가 아닌 교육을 통한 자발적 보전을 유도하며, 보전을 전제로 한 활용을 장려한다.

    성공적인 지질공원 운영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며 보전과 활용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어 최근 국내․외에서 인기 있는 친주민적 제도다.

    또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선발해 운영하는 지질공원 해설사, 지질공원 연계 주민소득창출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환경보전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 및 소득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는 현재 울릉도․독도, 청송, 경북 동해안(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 지질공원을 환경부로부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으며, 그 중 청송은 지난 해 5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인증 받아 국내 국가지질공원 10개소 중 3개소, 국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개소 중 1개소를 보유한 지질유산의 보고이다.

    이번 용역결과 문경시는 남한의 허리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 등 다양한 암종과 선캠브리아기에서 중생대 백악기까지 우수한 지질다양성이 강점이며, 문경새재를 필두로 백두대간에 위치한 유명한 산, 고개, 계곡이 다양한 지질학적 작용들에 의해 만들어져 연속적으로 발달하고 있어 문경새재, 이화령, 포암산 하늘재 등이 주요 지질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돌리네습지와 석탄박물관 등 총 10개의 지질명소가 제안되었다.

    의성군은 한반도에 퇴적된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생대 경상분지의 발달 및 진화양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제오리․만천리 공룡발자국, 덕지리 낙동층 퇴적암, 금성산 등 총 8개의 후보 지질명소가 보고되었다.

    신규 지질공원 추진을 위한 이번 용역결과, 문경시와 의성군 모두 충분한 학술적 가치와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져 내년부터 각 시군에서 본격적으로 지질공원 조성 및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기덕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경북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신규 지질공원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기본전략과 학술자료를 확보했다”며 “향후, 문경과 의성에 대한 성공적인 지질공원 조성으로 지역의 우수한 지질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전하는 한편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한 지역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도민의 자긍심 고취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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