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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동샛강에 천년기념물 큰고니

기사입력 2010.01.3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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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길이가 152㎝ 정도이며, 성조(成鳥)는 온몸이 균일한 흰색이고, 어린새는 온몸이 균일한 갈색을 띤다. 부리는 끝이 검정색이고 기부는 노란색을 띠는데, 이것이 다른 고니류와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이다. 헤엄칠 때는 혹고니와 달리 목을 곧게 세우고 헤엄친다.

    목을 수직으로 세워 앞으로 끄덕이면서 '홋호, 홋호, 홋호' 또는 '호, 호, 호' 하는 나팔소리 비슷한 소리를 내며 날 때는 '과안, 과안' 또는 '곽고, 곽고'하고 운다. 호소·논·초습지·소택지·해안·간척지 등지에 서식한다. 풀잎과 줄기를 주재료로 큰 화사 모양의 원추형 둥지를 만들고, 크림색을 띤 흰색의 알을 3~7개 낳는다. 암컷이 알을 품고 35~42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유럽·러시아·몽골·중국·한국·일본·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 전역에 도래하며, 특히 화진포호·경포호·낙동강·주남저수지·금강·진도 등지가 도래 남하할 때의 기착지이거나 월동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고니·혹고니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0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최근 경북 구미시 지산동 샛강에 150여마리가 무리지어 날아와 겨울을 나고 돌아간다. 지산동 샛강에 물이 맑아지면서 물고기와 연뿌리 등 먹을거리가 풍부한 것도 겨울을 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미시 지산동의 샛강은 일명 구미의 허파라고 통하며, 봄에는 벚꽃이 여름은 홍련과 백련꽃이 아름다운 가을이면 갈대숲이 장관을 이루며, 겨울이면 철새들의 낙원이다.

     

     

    {구미시청 홍보실 정의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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