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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소백산으로 오세요

기사입력 2009.10.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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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면 낭만과 정취를 대자연에서 만끽하려는 등산마니아들에게 단양군의 소백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1일 필자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자랑인 단양소백산(국립공원 18호)은 가을이면 투구 꽃, 산구절초 등 갖가지 가을들꽃으로 하늘정원을 이루고 있는 가을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소백산 연화봉 높이는 1394m 이고, 5~6월이면 철쭉군락이 뒤덮여 있어 매년 소백산 철쭉제가 열린다. 철쭉여왕 선발과 산신제등 다채로운 행사가 거행되며 연분홍 철쭉과 울긋불긋한 등산객들로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곤 한다. 한국 전자통신 연구소의 국립 천문대와 공군 통신대가 자리 잡고 있고, 소백산 여러 등산로의 합류지점이기도 하다.

    형제봉을 따라 신선봉,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등성이는 망망운해의 장관과 드넓은 갈색초원으로 인해 한국의 알프스로 불린다. 특히 비로봉(1493m) 일대는 좀처럼 보기 드문 에델바이스가 가을 야생화와 앙상블을 이루고 200∼500년 된 1,000여그루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244호)은 등산객들의 눈길을 모은다.

    국망봉(1420m)에 오르면 비로봉에서 연화봉, 도솔봉에 이르는 수많은 산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좀바위솔, 투구꽃, 물매화풀, 산구절초 등으로 치장한 연화봉(1394m)은 야생화 천국으로 불릴 만큼 가을들꽃이 만개해 등산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한결 더해준다.

    넘기 힘들고 오르기 힘들어 신선들만 다닌다는 신선봉(1389m)은 마치 구름에 떠 있는 듯한 즐거움으로 가을산행에는 빠질 수 없는 인기 코스다.

    필자는 죽령탐사지원센터를 출발, 제2연화봉 오른 뒤 제1연화봉으로 왕복하는 코스를 택하였으며, 등산로 90%가 콘크리트로 포장하여 등산 길로서는 부적합하나  초보자가 등산하기에는 적합한 14㎞(4시간 30분소요) 코스로 생각된다.

    올해 단풍 시기는 예년보다는 일주일가량 늦어지는 대신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빛깔이 고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소백산 천문대

    제1연화봉 정상에서 만난 도마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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