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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 대구시청서 기자간담 후 '혼란기의 공직자 자세' 특별 강연

기사입력 2017.02.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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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월 23일(목) 오후3시 대구시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공무원 및 시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혼란기의 공직자 자세'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은 22일 부산지역 초청특강에 이어 두 번째 특강으로 홍 지사가 초·중·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보낸 것이 인연으로 대구시가 공식 초청해 이뤄졌다.

     

    특강 전 기자들을 만난 그는 출마시기를 묻는 질문에 “같은 당 대통령이 탄핵국면에 처한 것을 보고 대통령 하겠다고 뛰쳐나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며 “대선출마 선언은 탄핵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 탄핵 정국과 관련하여 “박 대통령을 정치적으로는 탄핵할 수 있겠지만 사법적으로는 그래서는 안된다”며 “대통령을 편들자는 것이 아니라 탄핵 절차의 정당성이 그렇다는 것이며 탄핵은 신중히 해야 한다”며 강한어조로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산같이 무거워야 할 헌재 재판관의 입이 새털처럼 가볍다.임기가 얼마 안 남았으니 임기 중에 탄핵심판을 결정해야겠다거나, 탄핵절차를 형사재판에 준용시키는 언행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며 헌법재판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헌재는 단심제인 만큼 국가의 운명이 걸린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리 신중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촛불시위로 탄핵가부를 결정하겠다거나 탄핵지지 국민 여론이 70%가 넘으니 탄핵하겠다는 것은 민중주의이고 인민재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탄핵 반대와 찬성을 떠나 정치적 탄핵은 맞지만 사법적 탄핵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론이 70% 넘는다고 탄핵 받아들여야 한다, 탄핵 안하면 혁명한다 하는 사람이 지도자 되면 인민재판이 횡행하고 사법부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된다”고 역설하면서 “그는 일부 친박 양아치들이 대통령을 망쳐놨다”며 강하게 어필했다.

     

    한편, 그는 대구의 공항 통합이전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는 부산에 대해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공항 통합 신공항 이전 건설 사업은 사업방식과 주체에 있어서 완전히 다른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공항 통합 이전 건설사업은 군공항 이전과 함께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주체가 되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이고, 부산 김해공항 확장은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으로 국토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라고 부산시의 딴지에 제동을 걸었다.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장 이슈로 떠오른 대선출마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선출마여부는 탄핵결정 이후에 한다”며 “같은 당의 대통령인데 그 전에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보수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우파이다. 원칙을 중시하고 눈치 보지 않고 할 일 하는 사람이다. 옳다고 판단하면 일을 진행하는 지도자다”며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다. 여론에 의해서 정치하지 않고 내 판단에 의해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탄핵에 대한 질문에서는 “탄핵재판은 단심이라 일정보다는 심리를 신중하게 확인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탄핵은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국민들이 납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청주지방검찰청에서 1년 동안 초임 검사를 같이해 잘 안다”며 “훌륭하고 바르고 정의로워 대통령이 돼도 능히 국정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고 답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홍 지사는 “나라가 혼란스러워도 공무원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며 “대란대치란 ‘창조적 파괴’를 통한 정치고 대란을 통해 대치를 하는 것이어서 나라의 품격을 바꾸고 질서를 바로잡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경남도의 공무원들은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청렴도도 전국 1등 했다”며 “진주의료원 폐업에 따른 갖은 압박에도 위축되지 않았고, 강도 높은 개혁의 노력으로 채무제로에 이은 흑자도정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경남도는 3개의 국가산단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초중고학생에게 학력향상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트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영남중·고 동문들이 대거 참석해 홍 지사 특강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대선출마에도 전폭적인 지지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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