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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웹툰‘간고디’네이버 연재

기사입력 2017.01.2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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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경상북도는 한국만화계의 거장인 허영만 작가가 안동간고등어를 소재로 그린 웹툰‘간고디’가 오는 31일부터 매주 화요일 12화로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6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서 안동간고등어를 소재로‘원더풀 K-FISH’웹툰 제작사업을 유치했다.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한국 만화계에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지는 허영만 작가를 섭외해 안동간고등어라는 지역 소재를 기반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이 덧붙여진 스토리 브랜딩 웹툰을 제작했다.

    ‘시골 간고등어 좌판을 배경으로 한 할머니와 손자, 손녀와의 애틋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박해진 세상에 따뜻한 고향의 맛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전 ‘식객’ 제작 당시 간고등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허영만 작가가 직접 참여해 지역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 브랜딩 웹툰 제작을 진행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참여업체인 ㈜안동간고등어 또한 웹툰사업을 통해 지역별 특선 생선도 산업적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롤모델로 수출하는 세계 브랜드로 만들고자 ‘우리생선 공동유통 사업’과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간고디’웹툰은 추후 명품 생선 투어 및 간잽이 체험쇼, 마당극 제작, 단행본 출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하여 OSMU(One-Source Multi-Use) 전략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 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 특산물을 새로운 문화콘텐츠에 접목해 문화산업 확산에 지속적으로 대처하고, 허영만 작가와 함께 안동 간고등어의 명성을 더욱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안동 간고디 줄거리>

    안동 간고등어는 동해의 고등어가 보부상의 등에 업히거나 달구지에 실려 안동까지 오고 서해의 소금이 부산을 거쳐 낙동강 칠백리 최상단인 안동까지 와서 만나 상품화된 내륙의 생선이다.

    이 만화는 안동에 사는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이야기다.

    할머니는 안동 중앙시장에서 간고등어 장사를 해서 생계를 꾸리고 손녀는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자격증을 따면 안동을 떠날 생각이고 손자는 게임캐릭터 디자이너가 되면 역시 안동을 떠날 생각이다.

    요리사 자격증을 따낸 손녀는 레스토랑을 알아보지만 취직이 쉽지 않다.

    어느 날 집에서 할머니와 손녀가 고등어요리 시합을 하게 되는데 할머니는 고등어구이를 하고 손녀는 고등어 파스타를 내세워 시합하는데 할머니의 간고등어가 이긴다.

    어느 날 할머니는 손자 손녀를 걱정하면서 쓰러지고 만다.

    쓸쓸한 빈소에서 손자 손녀가 실의에 빠져있을 때 옛날 집을 나간 어머니가 문상 온다.

    어머니는 남매에게 이젠 할머니도 안 계시니까 같이 안동을 뜨자는 제안을 하고 안동역에서 기다리지만 결국 나타나지 않는다.

    손녀는 어린 나이에 할머니가 앉아있던 시장바닥에 자리 잡고 간고등어 장사를 시작한다.

    같이 있던 손자는 하늘에 떠 있는 고등어 그림을 그린다. 영혼이 가벼워진 할머니 고등어라고.

    손녀는 엉터리라고 비웃다가 동생의 그림과 똑같은 현상을 보게 된다.

    안동 하늘에 고등어가 한 마리 두 마리 나타나더니 하늘에 꽉 차버린다.

    고등어는 안동을 벗어나지도 벗어날 수도 없는 음식이자 문화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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