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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또 세금 내야 하나추운 겨울 내몰아 심은 나무들이 죽어간다.

기사입력 2014.06.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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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뉴스]=지난해 11월 9일 본지가 형곡동 일대와 송정동 13번 도로변(차병원 앞에서 시민운동장 사이)에 “국민세금으로 조성한 잔디가 쓰레기로 버려지다”란 기사를 낸 적이 있다. 이 일원 가로수 주변 약 1m 폭으로 몇 년 전에 심은 잔디를 캐내고 그곳에 회양목과 황금측백, 황금사철나무를 심었다.

      ▶2013년 11월 9일경부터 12월까지 잔디를 캐내고 이곳에 회양목과 황금측백, 황금사철나무를 심었다.

    그런데 추운 겨울에 심은 것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들 나무 중 회양목은 대부분 말라 죽어 가을 단풍이 든 것 같이 보이는데도 방치하고 있다.

     

    조경을 한 업자가 나무 관리를 하지는 않을 것 같고, 구미시 당국에서도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연말이 가까워 오면 또 새로 심을려고 미루는지 모를 일이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다시 심을 모양인 것 같아 안타깝다.

    지난번 본지 기자가 지적을 했는데도 구미시 관련부서에 담당했던 직원들은 인사이동으로 관심이 없어졌고, '내 일이 아니니 알 바 아닐 터'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이곳을 다니는 시민들은 알고 있다.

      ▶키가큰 것이 황금철백이고 말라죽은 것이 회양목입니다.

    그 춥던 지난 겨울, 이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작은 것부터 잘 살펴 국민의 세금이 쓰여 진 곳은 특히 세심하게 체크하고, 조성한 업자에게 빠른 조처가 필요 하다고 본다. 심어놓고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안한 것만 못하다.

      ▶같은 날에 심은 황금사철나무는 잘 살아 있다. 

    우리가 낸 세금이 이렇게 펑펑 새는데, 도대체 누구에게 하소연해야 할 것인가! 누가 감독하고 챙겨야 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기간 내내 얼마나 공무원들이 바빴는지 이해하고도 남는다.

    봄부터 온다던 비는 얼마나 찔끔거렸는지 우리도 안다.

    이대로 시간이 가면 다음에 일괄 정리한다는 것도 우리는 안다.

    그러나!

    안타까운 마음에 선량한 시민이 시정을 요구했을 때, 담당공무원이 나타내는 반응이 그야말로 ‘마이동풍’ 또는 ‘쇠귀에 경 읽기’ 또는 ‘복지부동’이기에 우리는 분노하고!

    우리는 미래에 대한 꿈을 접는다.

    희망이 없기에!

    그러나, 우리는 할 말이 너무도 많다.

    ‘내가 낸 세금이 이렇게 허무한 곳에 쓰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민심은 소리없이 떠나가는 것이다.

    아무리 소통과 화합을 구호로 써 붙인다 해도...

      ▶나무를 꺽어보아도 왼쪽은 살아 있지만 죽을려고 하는 것이고, 오른쪽 것은 죽은것이다.


    "국민세금으로 조성한 잔디가 쓰레기로 버려지다."  클릭 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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