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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자”

기사입력 2014.02.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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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이장희

    [구미뉴스]=끝나지 않을 줄 알았던 꽁꽁 얼어붙었던 겨울이 지나고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을 하거나 야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직 계절은 완연한 봄을 맞지 하지 못하였고 우리가 언 몸을 녹이듯 날씨도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눈을 녹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마다 2월말 이후부터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빙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소방방재청 통계를 보면 최근 7년간(’07~’13년) 총 67건의 해빙기 안전사고로 39명의 인명피해(사망 15, 부상 24)가 발생하였으며, 안전사고 발생장소는 절개지(54%), 축대·옹벽(21%), 건설공사장(20%)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로 유난히 추워 꽁꽁 얼었던 땅이 급작스럽게 풀리면서 예전보다 해빙기 안전사고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왜 해빙기에 안전사고가 많이 나타날까?

    그 원인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있는 수분들이 얼음이 되어 부피가 늘어났다가 기온이 0도 이상으로 높아지면 얼었던 공극수가 녹아내려 지반이 약화되고 침하 되어 건축물의 구조가 약회되므로 균열 및 붕괴 등의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해마다 반복되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지금부터 미리미리 위험요소를 찾아내서 대비한다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미리 안전사고 예방을 할 수 있을까?

    첫째,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 노후건축물 등이 균열이나 기움 현상이 있는지 살펴보고,

    둘째, 주변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있는지 유심히 봐야 하며, 공사장 쪽은 가지 않는다.

    셋째, 절개지나 언덕위에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본 후 등산을 하며 낙석의 위험으로 코스는 짧게, 두툼한 옷을 충분히 입고 산행을 해야 한다.

    넷째, 해빙기 가스시설의 이완 등에 따른 가스누출사고가 발생 할 수 있으니 꼭 점검에 참여하고,

    마지막으로 얼음낚시는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위험요인이 발견된 공사현장ㆍ도로ㆍ주택ㆍ사업장에서는 즉시 소방서 및 시·군의 재난관리 부서에 신고하고 현장조사를 받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며 지은 지 10년 이상 된 건물은 꼭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언제 어디서라도 방심 할 수 없는게 안전사고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듯 조심 또 조심, 확인 또 확인을 하여 나는 물론 나의 가족까지도 안전사고로부터 지켜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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