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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오후 12:52:09 입력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어
국제전자 엑스포 행사내용 빈약 접근성마저 떨어져 반쪽행사

[구미뉴스]=경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전자산업의 미래와 기업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2011 국제전자 엑스포' 행사가 주최측의 홍보와 달리 행사내용이 빈약하고 접근성마저 떨어져 반쪽행사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26일부터 28일까지 구미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자엑스포는 구미시가 2억원, 경북도 1억5천만원, 한국산업단지공단 5천만원 등 4억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부대행사로 열리는 국제 모바일 IT융합 컨퍼런스에 1억5천만원 등 모두 6억여원을 쏟아 부었다.

6억여원을 투입하여 삼성, LG, KT 등 국내외 88개사 151부스가 참가신청을 한 국제전자엑스포는 전기, 전자,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신제품 전시회와 로봇, 태양광 자전거, 3D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 K5절개차량 등 국내 대기업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홍보차량으로 구성, 청소년부터 시민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구성됐다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또 전시회 규모가 삼성, LG, KT 등 국내외 81개사 151개 부스 참가신청 뿐만아니라, 바이어 206명(해외28, 국내178)이 참가하여 수출 상담을 실시한다고 홍보했으나, 이 가운데 해외업체는 일본 1, 중국 2업체가 전부이고 해외바이어도 5개국 28명에 그쳐 홍보내용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그리고 주최측 홍보와 달리 삼성전자나 LG전자, KT 등 참가 기업이 내놓은 제품 또한 새로운 상품이 아닌, 이미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여서 새로울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와 관련이 없는 볼트나 침구 업체가 참가한 것을 두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도 실질적 결실이 없는, 형식적이고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그에 따른 증거로 26일 개막식 날 등록한 관광객 수가 고작 1천500여명으로 이마저 자발적인 관람객보다 시청 공무원, 관변단체 관계자, 동원된 지역 공업계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한 참가자들은 '국제전자 엑스포'라기에 이름이 부끄러울지경이 아니냐 라는 반발을 제기. 크게 실망한 눈치들이다.

이 같이 참가자가 적은 이유는 개최지가 시 외곽지에 위치해 평소 행사개최 때마다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 받고 있는 ‘구미 엑스코’인데다 주최측의 홍보부족과 과장된 행정광고로 기인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자엑스포 현장을 찾은 한 학생은 “둘러봤지만 그다지 볼 만 한 건 없고, 학교에서 단체 관람이라하니 왔을 뿐입니다.”라고 말해 이 행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교육의 헛점과 27일 전자엑스포를 찾은 한 40대 관람객은 “외국 업체를 찾아보기 어렵고 국내 업체가 내놓은 제품도 새로운 것이 없어 이 행사가 국제엑스포가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여 막대한 자금만 축낸 엉성하기 짝이 없는  행사라고 꼬집었다.

그나마 게임기가 설치된 ‘XBOX키넥트 체험존’이나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부스 등에 학생 관람객이 몰려, 겨우 체면을 유지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모 대기업 관계자는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준비시간과 경비 때문에 참여를 거부했지만, 주최측의 끈질긴 권유로 할 수 없이 참여했지만 관람객이 적어 기업 이미지 홍보에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구미시 한 관계자는 “접근성 때문에 성공 여부에 대해 확신은 없었지만 처음 치르는 국제행사라 참가 기업체 유치나 홍보 등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구미코가 시민들에게 접근성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제엑스포, 그 이름에 걸맞게 내용에 충실했더라면 그야말로 비행기를 타고 날라 올 외국 바이어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을 것이고, 구미시는 그 야말로 일취월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구미코가 멀어서는 결코 아닌 듯 싶다.






임양춘/본부장(lyc87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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