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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오후 5:01:04 입력  > 칼럼

[김도형 칼럼]2019년 설을 쉰 구미국가산단,
'빈자리는 채워지기 마련, 이제는 도약할 일만 남았다.'

8대 신성장 산업에 구미형 일자리 가세, 큰 기대감

[구미뉴스]=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달의 첫 날인 설은, 우리 민족에 있어서 한 해의 최고 명절이다. 설은 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 것이 낯설어 '낯설다'란 의미와 더불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함에 있어서 위험한 일을 멀리하고 매사에 조심하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김도형 사무총장

양력설을 지내는 서양권과는 다르게 우리네 설 명절은 정월 초하룻날인 음력 1월 1일부터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까지 이어진다. 설날이 되면 지난 한 해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척들이 고향에 모여 조상님들께 차례를 지낸 후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며 어른들로부터 덕담을 듣는다. 또 어른들은 평소에 쌈짓돈을 모아 손자 손녀에게 세뱃돈을 주기도 하며 아이들은 세뱃돈 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배는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믿음이 담긴 풍습이라고 한다. 설연휴때면 친구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동네 어른들을 찾아 세배를 하러 다니는 풍경이 이제는 낯설기만 하다. 한 해의 성공적인 삶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어른들의 가볍지 않은 덕담을 마음에 되새기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연초면 의례히 각자가 희망하는 연중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곤 한다.

설연휴 풍속도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조금씩 변화해 왔다. 1985년 전두환 정권 당시 음력설을 공휴일로 첫 제정했고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민속의 날'이라는 명칭으로 하루를 쉬었다. 이전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양력설을 사흘간 공휴일로 하여 전국민이 안식을 취해 왔으나 1989년 정부에서는 '민속의 날'을 설날로 개칭해 사흘간의 연휴로 하여 양력설이 온전하게 음력설로 대치가 됐다.

필자가 어린시절 겪은 명절의 변화에 대한 느낌은 눈이 내려 온세상이 하얀 상태에서 맞이하던 설다운 양력설에서 다소 따뜻한 날씨의 음력설로 느껴지던 날씨 변화만큼이나 이색적이었다.

사람들은 보통 연초가 되면 의례히 연간의 목표를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금연이 그렇다. 웬만한 의지와 동기부여 없이는 쉽지가 않은 힘든 일임에 틀림없으나 금연 또한 체계적으로 단계별로 금단증상을 극복해 나가는 방안을 세워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한 해의 무탈과 번영을 기원하는 것이 인간의 일반적인 심리며 나름의 원대한 목표가 마음 속에 그려진다. 간절한 마음과 함께 실현 가능한 합리적인 계획과 꾸준한 노력만이 한 해의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청년유도회 신년교례회에서 구미시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말과 함께 저출산 문제도 언급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경북의 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이 기업을 적극적으로 위하는 정책을 사례로 들며 경북 역시 기업을 위해 경주해야 할 것임을 설파했다.

경북 산업의 보고라고 할 수 있고 대한민국 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해 온 이번 설로 공단조성 50주년에 접어든 구미국가공단, 2019년 새해 구미시정 목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유치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구미국가공단 곳곳에서 목격되는 가운데, 구미시는 구미국가산단의 미래를 위해 점진적으로 미래 신성장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시정방향에 대해 산업구조 혁신을 통한 구미공단 미래 경쟁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며, 5공단 조기분양과 1단지 재생 그리고 공단 50주년 기념사업 등을 통해 공단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구미시는 5공단 분양활성화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3만평의 임대산업용지를 우선 공급하고 입주업종을 7개에서 16개로 확대, 조성원가 절감을 통한 분양가 인하를 제시했다.

더불어 1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청년과 팩토리 조성사업으로 청년친화형 산단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8년 12월 KOSIS(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 8.6%에 청년 실업자는 36만 6천명으로 발표됐듯이, 구미국가1산단의 청년친화형 재생사업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구미국가1산단 재생사업은 창업에 뜻이 있고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진 청년이라면 누구라도 구미국가산단에서 미래를 위한 도전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다.

한편으로 공단조성 50주년 기념사업은 그동안 구미국가공단이 대한민국 산업에 기여해 온 성과정리와 미래산업에 대한 비전제시 그리고 기념행사 등으로 지난 50년을 되돌아보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조성 50주년 기념사업은 과거를 반추하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한 구미시 미래 8대 신산업으로 스마트서비스 융합밸리 5G테스트베드 구축, 생활환경지능 홈케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 스마트제조 기반조성 로봇직업혁신센터 사업, 전자.IT분야 국방 단종부품 시범사업, 디지털라이프 서비스 실현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 스마트 이동형기기 클러스터 육성사업 등이 있다. 이는 명실공히 4차산업혁명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다.

8대 신산업에 추동력을 불어넣어 줄 R&D 분야 또한 구미산단의 미래 지형도를 예측하게 만들어 준다. 구미국가산단에 연구개발 기조가 형성된 지난 2000년대 초반 이후 구미시는 구미국가산단 R&D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설립됐고, 이후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한 경북IT의료융합센터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R&D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구미시의 중소기업 R&D 역량 강화 및 현장중심 기업지원체계 구축안을 살펴보면 국립금오공과대학교를 위시한 각 대학들로 구성된 산학연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산업의 R&D 역량강화를 위해 금오테크노밸리 창의인재밸리 육성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 기업지원 채널 일원화 기업지원 통합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창업보육, 창업랩 구축 등 창업생태계 기반조성과 강소기업 육성지원, 기업소통채널 기업현장소통협의회 운영에 관내 11개 기업단체가 참여한다.

이처럼 2019년도 구미시정 목표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은 구미국가산단의 특성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전환점이 될 것으로 큰기대를 걸어 볼 만 하다.

이와 함께 구미국가산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희소식은 제2, 3의 광주형 일자리로 전북 군산시와 구미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로, 전자 부문 관련 구미형 일자리 모델 추진 방침이 전해져 구미시는 현재 전문 기관 용역 및 TF 팀 준비 검토 중인 단계다.

2월 8일 장세용 구미시장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만나 구미형 일자리 모델 만들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달하고 구체적인 진행 방안에 대해 논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기해년 황금돼지해 설연휴 뒤 훈훈하게 불어오는 산업계 희소식은 반도체클러스터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주지시켜 준다.

대한민국 경제의 반세기를 탄탄히 뒷받침해 온 구미공단조성 50주년을 맞이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기대해 볼만 하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최대규모의 공단을 보유하고 있는 구미국가공단은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온 산업도시의 면모를 보여주는 신.구가 공존하는 실험적인 무대로 새롭게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국가산단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변천사를 상징하는 '기억의 장소'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인근 군위공항 유치에 따른 세계속의 주목 받는 국제산업도시로서의 성장 가능 잠재력도 풍부한 지리적 위치에 있고, 정주여건을 만들기 위한 지자체의 끊임없는 노력과 진정한 삶의 철학과 사유가 숨쉬는 산업문화도시로의 기반 또한 충실히 쌓아가고 있어 구미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대기업의 이탈로 구미시민들의 심리적인 위축감은 이루 말할 수는 없으나 빈자리는 채위지기 마련이며, 대기업이 일궈온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자생력을 갖춘 미래형 지식기반 산업도시로의 도약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임양춘/본부장(lyc87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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