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어느 날부턴가 상대방의 말을 되묻는 일이 많아지고, TV나 음악을 청취할 때 볼륨이 과도하게 높아진다면 난청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난청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그 종류도 여러 가지다. 난청이 생기는 원인과 종류를 알아보고, 난청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보자.
난청이란?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약 28만 명에 달하던 난청 환자의 수는 2017년에 35만 명으로 5년 사이 25%나 증가하였다. 2017년 기준 연령대별 난청환자 현황을 살펴보니 70대 이상이 34.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6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다.
난청이란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그 정도가 다양하고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난청이 있는 경우 정확한 검사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만일 원인 질환이 진단된다면 적합한 치료나 재활이 필요하다.
난청의 원인과 치료
귀는 바깥부터 크게 외이, 중이 그리고 내이로 나눈다. 외이는 귓바퀴와 외이도로 구분되며 중이는 고막, 중이강, 유양돌기 및 이관으로 구분된다. 내이는 청각에 관여하는 와우(달팽이), 평형에 관여되는 반규관(반고리관) 및 두 구조물을 연결하면서 평형에 관여하는 전정 등 세 가지의 구조물로 나눌 수 있다.
외부의 소리는 귓바퀴와 외이도를 통해 들어와 중이의 고막, 이소골을 지나며 증폭되어 내이의 달팽이관으로 전달되고, 달팽이관에서 전기신호로 바뀐 뒤 청신경을 거쳐 뇌로 전달되어 인식된다.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한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소리가 외이도와 중이를 거쳐 달팽이관까지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전음성 난청이라 한다. 전음성 난청은 귀지, 외이 손상, 고막 천공, 중이염, 이소골 기형 등이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며, 적절한 약물 치료와 수술로 청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소리 전달은 잘 되었으나 이후에 달팽이관과 청신경이 손상되어 소리에너지가 전기신호로 적절하게 바뀌지 못하거나 뇌의 청각중추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을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한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발생하는 노화성 난청,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 출생시부터 발생한 선천성 난청, 특정 이독성 약물 사용 후 발생하는 약물독성 난청, 메니에르병, 청신경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질환의 경우 증상 발생 직후에 내원하여 적기에 치료를 받으면 청력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갑자기 난청을 느낀 경우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의 치료 후에도 난청이 지속되면 보청기를 비롯한 청각보조장치를 사용하며, 보청기로 적절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는 인공중이 이식술 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각재활을 할 수 있다.
노화성 난청에 대한 흔한 궁금증
Q. 노화성 난청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치료하는 방법이 없나요?
노령화 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화성 난청의 유병률도 점점 증가하여 65세 이상에서는 3~4명 중 1명이 난청이 있다. 노화성 난청은 달팽이관과 청신경, 청각중추기관의 노화 현상이므로 안타깝게도 약물이나 수술로 그 진행을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청력이 다시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보청기를 비롯한 청각 보조 장치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난청으로 인한 2차적인 문제를 상당부분 극복할 수는 있다.
Q. 난청으로 불편은 있지만 보청기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대로 지내면 안 되나요?
노화성 난청을 방치한다고 해서 달팽이관이 더 빠르게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난청이 뇌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어 기억력이 또래에 비해 나빠지고 치매가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치매 예방법 중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보청기를 비롯한 청각 재활이다. 난청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려워지고 점점 사회적으로도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국내 노화성 난청 환자 중 보청기 사용률은 전체 11.3%에 불과하다는 점은 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매우 염려되는 부분이다.
Q. 보청기를 끼면 오히려 더 불편하고 잘 안 들린다고 하던데?
난청의 양상은 다양하고, 환자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보청기가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소리가 작게 들리지만 비교적 말 이해력이 좋은 난청이라면 좀 더 저렴한 보청기나 소리증폭기 만으로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
반면 일부 난청의 경우 높은 사양의 고급 디지털 보청기가 아니면 만족이 힘든 경우도 있다. 설사 똑같은 성능의 보청기라도 어떻게 보청기를 세팅하고 조절하였는지에 따라 사용하는 느낌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 먼저 개인에게 맞는 보청기를 상담하여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
또 한 가지 기억할 점은, 보청기는 처음 착용하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청기 기술이 많이 발전되었지만 신경이 손상된 귀에서 ‘20대에 듣던 소리’를 그대로 들려주지는 못한다.
부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고 기계 잡음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간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내게 맞는 방향으로 보청기를 조절해가면서 꾸준히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초기 적응기간을 성공적으로 보내면 이후 보청기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진다.
난청을 예방하는 방법
개인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85dB 이상의 소음은 난청을 유발하기 때문에 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 음량의 60% 볼륨으로 하루에 60분 정도만 사용하는 ‘60-60 법칙’을 지킬 것을 권유한다. 또한 30분 정도 이어폰을 사용하면 10분은 쉬는 것이 좋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등 배경 소음이 큰 곳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면 주변소음보다 더 큰소리로 듣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오메가-3, 엽산, 긴사슬 다가불포화지방산(long chain PUFAs), 베타카로틴, 비타민 A, C, E, 아연, 마그네슘 등이 청력보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해조류나 채소, 과일 등 자연식품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카페인을 포함한 음료를 과량으로 섭취하면 소음에 취약해질 수 있고, 지방질이나 정제당, 짠 음식이 난청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8년 8월호 발췌,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지부 건강검진센터 허정욱 원장 (내과 전문의)
계좌번호 복사하기
Copyright @2024 구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경상북도는 28일 어르신에게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촬영해 액자로 제공하는 ‘어르신 생애 최고 사진’촬영 행사를 울릉도에서 가졌다. 어르신 생애 최...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기후로 기상재해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기상재해 정보를 사전에 받아 볼 수 있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가입을 통해 ...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이철우 지사는 이번 정부 가장 잘한 일은 바로 ‘지역 민간투자 촉진정책’이라고 말하며, 24조가 넘는 경북지역 민간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 발표에 ...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경상북도는 27일 도청 회의실에서 이남억 대구경북공항추진본부장을 비롯한 용역기관, 담당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공항 운영권 참...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경상북도는 28일부터 성년기에 진입한 청년에게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적극적 문화소비 주체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지원사업을 ...
[구미뉴스]=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27일 고령소방서 119아이행복 돌봄터에 소방본부장이 방문‧점검하여 돌보미를 격려하고 소통‧공감 등의 시간을 가졌다. 119아이행복 돌봄...
[구미뉴스]=경상북도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2024 경북 숙련 기술인 후계자 양성 지원사업’의 신청·접수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된다. 경북 숙련 기술인...
[구미뉴스]=경상북도교육청구미도서관(관장 장선희)은 3월 27일 수요일 구미도서관 문화애뜰에서 정희숙 작가를 초청하여 6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내 삶을 바꾸는 정리’를 개최했다. ...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22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을 위한 포항지역 산․학․관 업무 협약식을 했다. 협약형 특성화고...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 보건계열 학과들이 올해 국가고시에서 100% 합격률을 이어가며 전국 최상위 합격률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한국보건의료인국...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는 7일 ㈜톱텍 기업설명회와 특강을 동시에 개최했다. 교내 성실관 시청각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기계자동차공학부, 전자통신컴...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는 30일 으뜸병원(병원장 이장희)에서 보건전문인재 양성과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대 물리치료과...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구미시는 27일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국가5산단)에서 ㈜원익큐엔씨의 캠퍼스 S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덕열...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경상북도는 27일(수) 오전 11시, 이철우 도지사, 김충섭 김천시장, 지역주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산림단체 회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구자근 구미(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23일(금) 오후 2시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 소재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날 ...
[구미뉴스 임양춘 대표기자]=구미시는 3월 22일(금) 오후 2시 선산읍 동부리466번지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체육관을 허물고 선산출장소 제2주차장 준공식을 가졌다. 시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