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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4.04.24 18:08
[건강]폐암보다 위험하다 만성하기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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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폐암보다 위험하다 만성하기도질환

[구미뉴스]=그저 심한 감기라고 여겨졌던 것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의 증상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기관지염과 천식 등의 만성하기도질환이 한국인의 사망원인 7위를 차지했다. 이름도 생소한 이 질환이 어느새 우리 삶 가까이에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 폐포의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하기도질환은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기관지확장증을 모두 포함해 총칭한 개념이다. 이들 질환의 특징은 주로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주 증상이며 발생원인과 예후가 다양하다.

이들 질환은 임상 양상이 동일하지 않고, 감염,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세먼지 등과 같은 환경인자 등에 의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며,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폐암의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만성하기도질환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이나 기관지 내에 기침을 일으킬 정도로 많은 양의 점액이 생산되는 상태로, 보통 기침,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최소한 2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것을 이른다.

만성기관지염의 원인으로는 흡연, 대기오염으로 인한 반복되는 기도염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폐기종은 여러 가지원인에 의해서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기고 이 때문에 숨을 쉴 때 폐조직이 늘어나는 것을 조절하는 섬유가 파괴돼 폐포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폐포가 기능하지 못함으로써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폐활량이 줄어든다.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을 대표하는 용어로 많이 쓰여 왔다.

하지만 이 두 용어는 각각 조직학적으로 또는 임상적으로 정의되는 용어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특징 중 일부만을 대변한다.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이 환자의 특성에 따라 임상적으로 주된 표현형이 되지만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이 있다고 모두 폐쇄성폐질환 환자인 것은 아니다.

▶ 기도와 폐실질이 망가져 나타나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회복되기 어려운 기류제한(호흡에 막힘이 있는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서, 만성염증으로 기도와 폐실질이 손상돼 발생한다. 만성염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지만,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감염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매우 흔한 질환이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하고 합병증이 쉽게 생기는데 이때 정상인에 비해 완치가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져 사회적으로 경제적인 부담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2억1천만 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유병률은 연구 방법이나 적용된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 기준에 따라 각 연구별로 많은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10%의 유병률을 보인다. 국민건강통계(2015)에 따르면 한국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은 40세 이상 인구의 12.5%에 이르며 남성 20.8%, 여성 4.9%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사망률은 전 세계적으로 1990년에는 사망원인 6위였지만 2020년에는 3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WHO에 의하면 2015년 약 3억 명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사망했는데 이는 전체 사망자의 5%를 차지하는 것이다.

2010년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010년도에 남자 3,526명, 여자 1,476명, 합계 5,002명이었다. 2010년 만성하기도질환이 전체 사망원인 중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남자 4,473명, 여자 2,619명, 모두 7,09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령이 높을수록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는데 80세 이상에서는 전체 사망원인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0만 명 당 3,732명이 사망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하는 경우는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흡연 등 위험인자에 노출된 적이 있으면서 호흡곤란, 기침, 가래를 만성적으로 동반하는 경우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 폐활량 측정이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를 위해서는 폐기능, 호흡곤란 정도와 질병의 악화력을 평가하는 동시에 다른 병 유무에 대해서도 진단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우울증 및 폐암 등의 다른 질환이 있으면 예후가 더 나쁘기 때문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으로 이뤄지며, 기관지 확장제와 스테로이드를 흡입하는 것이 주된 치료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급성 악화되면 사망률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폐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려 환자의 상태는 점차 나빠진다.

▶ 어린이와 고령층에 자주 나타나는 천식

천식은 만성기도염증을 특징으로 다양한 임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며, 호흡을 내뱉을 때 때로 기류제한이 동반됨과 함께 시간에 따라 중증도가 변하는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다.

기도의 만성염증은 여러 세포와 다양한 매체들과 관련 있는데, 아토피와 같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바이러스 알레르기항원, 직업적 노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천식은 매우 흔한 만성질환으로, 국내 천식 유병률은 주로 어린이와 고령층에서 많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성인 천식 유병률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1998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12.8%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5만 명이 천식으로 사망하며 이는 사망자 250명 중 한명이 천식으로 사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망의 대부분은 불충분한 치료와 급성악화됐을 때 치료가 늦어져 발생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천식을 치료하고 관리한다면 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

2012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천식을 포함한 만성하기도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002년 인구 10만 명당 22.6명을 기점으로 서서히 감소해 2012년 15.6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망자가 60세 이상이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 합병되지 않은 천식으로 인한 사망은 적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천식은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는 질환이나, 치료를 받는 환자의 20% 정도에서 고용량 흡입 스테로이드나 그 이상의 조절제를 쓰고도 호전되지 않는 중증 천식인 경우가 많아 임상적으로 주의를 요한다.

▶ 기관지 근육층이 파괴돼 걸리는 기관지확장증

기관지확장증은 기도의 반복적인 감염과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폐질환의 하나로, 기도 또는 기관지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정의된다. 기관지확장증은 주로 흉부 CT에 의해 진단되는데 CT 소견에서 기관지의 내경이 인접혈관의 내경보다 크거나 기관지가 폐의 말초부위에서도 내경이 줄어들지 않는 경우로 정의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의 탄력층 및 근육층이 파괴돼 기관지가 병적으로 확장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반복적인 기침과 발열, 다량의 농성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병변이 확장되면 만성저산소증으로 호흡곤란, 피부가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 손가락 끝이 곤봉 모양으로 변하는 곤봉지가 나타나기도 하며 가래 등의 분비물이 기관지를 막아 폐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의 유병률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국내에서는 흉부CT를 시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9.1%의 환자가 기관지확장증으로 관찰됐다. 또한 여성, 고령, 호흡기계 질환, 이전 결핵병력이 기관지확장증의 유병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기관지확장증은 반복적이고 만성적인 또는 난치성의 호흡기계 감염으로 발현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 객혈, 만성적인 기류제한, 지속적인 호흡곤란과 호흡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피 섞인 가래를 뱉는다는 의미의 객혈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관지확장증의 합병증 중 하나이며, 기관지확장증은 객혈의 주요 원인으로, 원인질환 중 20%까지 보고돼 있다. 객혈의 조절을 위해 기관지동맥색전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만성하기도질환에 대해 살펴보았다.

만성하기도질환을 폐암보다 위험한 질환으로 정의하는 것은 어렵겠으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만성하기도질환의 유병 기간이 길거나,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고 이에 따른 사망률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만성하기도질환의 위험 인자인 흡연, 알레르기 병력, 어렸을 때 홍역과 같은 폐감염을 앓은 병력, 미세먼지나 공장 매연과 같은 작업 환경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검사인 흉부 방사선과 폐기능 검사, 필요하면 흉부CT 등을 시행해 질병을 조기 진단해야하며, 질병의 악화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교정 인자들을 찾아내고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폐암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종, 만성기관지염의 공통 위험인자이므로 금연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6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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