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구름조금속초22.0℃
  • 황사18.4℃
  • 맑음철원15.7℃
  • 흐림동두천12.5℃
  • 흐림파주13.4℃
  • 구름많음대관령13.6℃
  • 구름조금춘천18.3℃
  • 황사백령도12.9℃
  • 황사북강릉22.0℃
  • 맑음강릉21.5℃
  • 맑음동해23.3℃
  • 황사서울16.5℃
  • 박무인천12.3℃
  • 구름조금원주17.7℃
  • 구름많음울릉도17.0℃
  • 맑음수원17.7℃
  • 맑음영월18.1℃
  • 맑음충주19.7℃
  • 구름많음서산14.4℃
  • 맑음울진22.0℃
  • 황사청주20.0℃
  • 황사대전18.7℃
  • 맑음추풍령18.6℃
  • 황사안동19.4℃
  • 맑음상주19.7℃
  • 구름조금포항23.1℃
  • 구름많음군산16.0℃
  • 구름조금대구22.2℃
  • 연무전주18.6℃
  • 구름조금울산24.0℃
  • 구름조금창원21.2℃
  • 구름조금광주20.1℃
  • 맑음부산20.0℃
  • 맑음통영18.7℃
  • 구름많음목포15.3℃
  • 맑음여수20.6℃
  • 박무흑산도16.3℃
  • 구름조금완도21.3℃
  • 구름많음고창17.5℃
  • 맑음순천20.7℃
  • 맑음홍성(예)15.0℃
  • 맑음18.6℃
  • 구름조금제주18.9℃
  • 구름많음고산16.1℃
  • 구름조금성산19.9℃
  • 맑음서귀포22.1℃
  • 맑음진주23.6℃
  • 맑음강화11.7℃
  • 구름조금양평17.4℃
  • 맑음이천18.9℃
  • 구름많음인제18.0℃
  • 구름많음홍천16.9℃
  • 맑음태백16.8℃
  • 구름많음정선군18.7℃
  • 맑음제천16.9℃
  • 맑음보은18.0℃
  • 맑음천안20.0℃
  • 흐림보령12.6℃
  • 맑음부여17.7℃
  • 맑음금산18.9℃
  • 맑음18.8℃
  • 맑음부안19.0℃
  • 맑음임실20.0℃
  • 맑음정읍18.8℃
  • 맑음남원21.3℃
  • 맑음장수19.2℃
  • 맑음고창군18.9℃
  • 구름많음영광군16.8℃
  • 구름조금김해시22.6℃
  • 맑음순창군20.4℃
  • 구름조금북창원23.4℃
  • 맑음양산시23.6℃
  • 맑음보성군20.9℃
  • 구름조금강진군20.4℃
  • 구름조금장흥20.9℃
  • 구름조금해남18.5℃
  • 맑음고흥21.4℃
  • 구름많음의령군23.4℃
  • 맑음함양군21.5℃
  • 맑음광양시23.1℃
  • 구름많음진도군16.0℃
  • 구름조금봉화17.9℃
  • 맑음영주18.5℃
  • 맑음문경19.6℃
  • 맑음청송군19.1℃
  • 맑음영덕20.3℃
  • 맑음의성20.4℃
  • 맑음구미22.1℃
  • 맑음영천22.7℃
  • 구름조금경주시23.2℃
  • 맑음거창21.3℃
  • 맑음합천23.5℃
  • 구름조금밀양24.1℃
  • 맑음산청22.7℃
  • 맑음거제19.9℃
  • 맑음남해23.0℃
  • 구름조금24.6℃
기상청 제공

365일 언제나 새로운 실시간 뉴스! 빠른 뉴스!!

최종편집일. 2024.04.16 01:51
[건강] 닮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 닮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

왜 닮아가는 것일까?

[구미뉴스]=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가진 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관심과 애정을 원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관심이나 비난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자녀들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다. 닮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 도대체 왜 닮아가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까?

▶ 아버지는 중요하다

산업혁명 이후 사람들은 도시로 몰렸고 핵가족을 이루었다. 이전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가족이 대부분이어서 육아와 가사, 노동이 가족 공동의 책임이었다. 도시의 핵가족화는 부득이하게 남편에게는 생계 부양, 아내에게는 가사와 육아를 전담시켰고, 따라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아빠가 아닌 엄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시작된 아빠 양육 연구는 고정관념을 뒤집었다. 자녀에게 미치는 아빠와 엄마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아빠의 영향이 엄마의 영향 이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지능과 학업 성적, 사회성과 정신 건강, 비행과 약물 사용 여부 등 수많은 영역에서 아빠의 영향이 더 컸다. 이를 가리켜 학자들은 ‘아빠 효과(Father Effect)’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닮지 않으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아버지의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기 위해 굳이 연구 논문을 볼 필요는 없다. 우리 자신이나 주변 사람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1

민석 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기억이 많지 않다. 일 때문에 바쁘기도 했지만, 바쁘지 않은 날 함께 지내더라도 처음에는 즐겁게 놀다가 금세 피곤해했다. 민석 씨는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아버지처럼 주변 사람에게 무심한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어른이 된 후 절친한 친구나 애인에게 민석 씨는 매우 다정하게 대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기대만큼 반응하지 않으면 쉽게 지쳤고, 사람들이 싫어졌다. 그래서 헤어지거나 잠시라도 연락을 끊고 지냈다. 이럴 때마다 자신에게서 아버지의 무심했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섭기까지 하다.


#2

세 살 남자아이의 엄마인 은영 씨는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많은 비난을 듣고 살았다. ‘꼼꼼하지 못하다’, ‘예의가 없다’, ‘남에게 피해를 준다’, ‘공부는 안 한다’는 등 아버지는 툭 하면 화냈다. 이 때문에 은영 씨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기 위해 화내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

남자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화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것을 참고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물을 엎질렀고, 순간 솟구치는 화를 참을 수 없어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 은영 씨는 자신이 아버지처럼 살게 될 것 같아 두렵다.


▶ 정말 아버지를 닮지 않으려면

많은 자녀들이 아버지의 싫은 모습을 닮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를 외면한다. 아버지가 실패했던 원인과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무턱대고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는 결심만 한 채 무조건 아버지와 반대로 한다. 그러나 어린 자녀 입장에서 보았던 아버지의 모습에 반대로 행동한다고, 아버지와 다른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행동했지만 결과는 동일하다.

제대로 된 반성 없이는 극복할 수 없다. 아버지도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으니까. 아버지 역시 할아버지로부터 좋은 아버지 역할을 배우지 못했을 수도, 먹고 사는 일 때문에 너무 힘들었기 때문일 수도, 부부 관계가 쉽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아버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않고는 아버지를 넘어설 수 없다. 게다가 아버지의 유전자 덕분에 타고난 기질이 매우 비슷하다. 기질이 비슷한 아버지가 보여준 삶의 방식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각인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아버지를 닮지 않으려면 아버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은 아버지와 마주 앉아서 대화를 나누자. 아버지가 왜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어린 자녀의 관점이 아니라 성인의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 이렇게 아버지와 마주 앉다보면 아버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제대로 된 방법을 찾게 될 뿐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큰 상처였던 아버지와의 불통(不通)을 해결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통(疏通)을 배울 수 있게 된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4월호 발췌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