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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4.04.24 01:13
[부고] 이순목 前 우방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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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이순목 前 우방그룹 회장 별세

주택건설업계 입지적 인물로 교육자로서 마지막 열정 쏟아

[구미뉴스]=교육자 이순목 재단이사장(학교이법인 구미교육재단․정화교육재단)이 15일 오후 3시경 경북 구미시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순목 재단이사장

국내 주택건설업계를 선도했던 우방그룹 창업자이기도한 이 이사장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철저한 품질경영으로 주택건설업계 신화 남겨

1939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이사장은 1978년 (주)우방주택을 창립해 주택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주택건설업계 대표적 기업이었던 우방그룹을 이끌었던 입지전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망치 회장’이란 별명을 가진 이 이사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건설현장을 돌며 조금이라도 부실한 곳이 보이면 손수 망치로 부셔버리고 “내가 살 집이라고 생각하고 지어달라”며 현장 직원들을 독려한 것으로 유명했다.

이 이사장의 철저한 장인정신과 엄격한 품질경영은 신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국내 주택건설업 발전의 리더로서 새 역사를 만들었다.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3개국 동시 ISO9001 국제품질 인증(1995)을 획득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를 마련했고, 철저한 품질경영으로 건설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품질경영대상(1996)을 수상한 것도 업계로는 처음이었다. 또한 소비자보호 우수기업상(1997)을 수상한 것이나 해외건설업면허를 취득해 중국 건설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것도 건설업계의 새로운 역사였다.

특히 우방아파트는 튼튼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로 전국적인 명성이 이어지면서 창사 11년만인 1989년 주택건설실적 전국 2위로 부상했다. 지방 건설업체로서 수도권 5개 신도시 입주자 주거만족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주택공사가 실시한 고객만족도에서도 전국 1위(1997)라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1997년에는 반기순이익 건설업계 전국 1위라는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고, 대우경제연구소 조사에서는 인적자본가치 전국 1위, 지적자본가치 2위 기업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하며 1999년 상반기까지 5만6천여 가구를 국내에 공급했다.

1992년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사로 지정된 우방은 재계 순위 30위까지 오른 전문 건설업체로서 주택을 포함한 국내 건설업체 경쟁력에서도 전국 4위에 오를 만큼 성장했다.

하지만 자금흐름이 중요한 건설업체로서 IMF 경제한파의 직격탄에서 비켜나지 못하고 우방그룹은 워크아웃을 거쳐 2000년 최종 부도처리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경영인 자리와 한국주택협회장, 평통부의장 등 모든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교육재단 이사장으로 교육자로서의 꿈을 이루어 왔다.

 

►따뜻한 지역기업 ‘우방’은 가슴에 남아

‘우방’, ‘우방아파트’라는 이름이 아직 지역민의 가슴에 따뜻하고 정겹게 다가오는 것은 주택건설업체로서의 화려한 실적이나 단순히 집 잘 짓는 회사였기 때문은 아니다.

우방그룹은 대기업 규모를 갖춘 후에도 본사를 서울로 옮기지 않고 지역인 대구를 고집했다. 지역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기업으로서 기업 시민정신을 올곧게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구시 두류공원 내에 타워 공사가 중단되면서 수년간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고 인수할 기업 조차 없어 애물단지로 남아 있을 때였다. 1987년 우방이 공사를 인수해 1992년 우방타워를 완공하고, 1997년에는 종합테마파크인 우방타워랜드로 재탄생시키며 시민들의 자랑이자 대구의 랜드마크를 만들었던 일은 지역사랑 실천의 대표적 얘기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우방의 지역사랑은 항상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온정이 담겨 있어 지역민의 많은 호응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 이웃의 정겨운 이야기와 애틋한 미담들로 가득 채운 사보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사보도 발간해 화제가 되었다. 또한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으로 사는 사람들’(사사사) 모임을 통해 결식아동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하며 건전한 기업문화도 조성했다.

이러한 지역사랑 활동들이 점차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기업문화상 우수상(1996), 제3회 전국 자원봉사 대축제 최우수상(1996), ‘97 자랑스런 대경인상’ 기업문화부문, 기업문화협의회 문화체육부 장관상(1997)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자로서 마지막까지 열정 다해

1963년 영남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상업고교의 교사로 10년간 재직했던 이 이사장은 우방그룹을 경영하면서도 교육자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1991년 정화교육재단(정화여중고)와 1992년 구미교육재단(구미대학교)을 운영 및 설립해 전국 최상위 수준의 학업성적을 자랑하는 고등학교와 최고의 취업률을 인정 받는 전문대학으로 성장시켜 놓았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정화여고는 전국 최상위 학업성적을 올리는 명문 여고로 자리매김했다.

정화여고는 2011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7명을 합격시켜 서울권을 제외한 전국 여고 1위(서울포함 5위)를 달성했고, 대구에서는 경신고에 이어 수능 1∼2 등급자 비율(19.5%)이 가장 높았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도 평준화 지역에 있는 일반고 중에서도 전국 5위권에 수능 성적을 기록해 전국 명문고로서 입지를 굳혔다.

또한 빙상부, 골프부, 스키부를 교기로 하고 있는 정화여고는 빙상부의 뛰어난 기량과 성적으로 전국에 이름을 높였다. 김소희 선수를 비롯 안상미, 하은하 선수 등 7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김소희․안상미 선수는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전 국민을 기쁘게 했다.

 

구미교육재단이 운영하는 구미대학교는 ‘대한민국 취업률 1위’로 유명하다.

2010, 2011년 교과부가 발표한 전국 모든 대학의 취업률에서 당당히 2년 연속 취업률 1위(졸업생 1천명 이상기준)를 달성했으며, 2년 연속 80%를 상회하는 취업률을 기록한 전국 유일한 대학이기도 하다.

구미대는 올해 교육역량강화 우수대학으로 전국 최다인 5년 연속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 10개 대학에 주어지는 산학협력 선도 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도 선정되며 명문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렇듯 이 이사장은 교육자로서 교육재단에 있는 학교들을 모두 전국의 명문 학교로 성장시킨 것이다.

전문경영인이자 교육자로서 한 평생을 살아온 이 이사장은 신념이 강하고 신의가 두터워 재계와 학계를 비롯 주위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소박하고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주은영 여사와 장남 구미대학교 부총장 종환씨, 2남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실장 준환씨, 3남 교수 승환씨 등이 있다.

빈소는 대구 영남대학교의료원 영안실 특3호실이며, 발인은 8월17일 오전 7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가창면 냉천리 선영하 이다. 영결식은 노제 형식으로 17일 오전 9시 대구 정화여고에서 갖는다.

▣ 빈소 연락처 : 053)620-4246

[학력 / 주요 약력 / 수상 경력]

[학 력]

▲ 1939년 대구 출생

▲ 1985년 대륜고 졸업

▲ 1963년 영남대 상학과 졸업

▲ 1987년 경북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 1996년 대구가톨릭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 1997년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언론과정 수료

[주요 약력]

▲ 1963년 대구상고 교사

▲ 1978년 (주)우방주택 창업, 대표이사

▲ 1986년 대한산업안전협회 대구경북지부장

▲ 1987년 대구육상경기연맹 회장

▲ 1987년 우방랜드 대표이사

▲ 1988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대구지부 회장

▲ 1989년 대구체육회 부회장

▲ 1989년 (주)우방주택 회장

▲ 1989년 한국주택협회 이사

▲ 1991년 학교법인 정화교육재단 이사장

▲ 1992년 학교법인 우방(구미)교육재단 이사장

▲ 1992년 우방그룹 회장 (12개 계열사)

▲ 1994년 주택사업공제조합 이사

▲ 1994년 영남대 총동창회 회장(제26대)

▲ 1995년 한국대학동창회협의회 상임부회장

▲ 1995∼2000년 제7∼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구지부 부의장

▲ 1996년 2001 하계유니버시아드유치위원회 유치위원장

▲ 1998년 대구상공회의소 상임부회장

▲ 1999년 한국주택협회 회장(제3대)

▲ 1999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수상 경력]

▲ 1985년 미국세계평화연합기구 세계평화공로상

▲ 1987년 대통령표창

▲ 1990년 은탑산업훈장

▲ 1993년 한국건축문화대상(APT부문)

▲ 1996년 대한민국 기업문화상 우수상

▲ 1996년 대구경북경영학회 경영자대상

▲ 1996년 국민훈장모란장

▲ 1997년 한국생산성학회 생산성 경영자대상

▲ 1997년 영남대 개교50주년기념 자랑스런 영대인상

▲ 1997년 전국송유관준공 유공 대통령 표창

▲ 1997년 금탑산업훈장 (전국품질경영대회)

▲ 1998년 산학협동재단 산학협동상 특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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